영국서 시제품 개발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 머지않아 치아 속에 박아 넣을 수 있는 `치아 내장형 휴대폰" 등장이 가능해졌다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제임스 오거와 지미 로이주 등 2명의 엔지니어는 최근 치아 내장형인 초소형 휴대폰의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초소형 휴대폰은 치아에 들어오는 디지털 음성신호를 소리로 변환, 골 진동을 통해 고막의 진동을 신경에 전달함으로써 음성수신을 가능케 하는 원리로 이뤄진 것이다.
이 시제품은 소형 진동기와 전파 수신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 마이크로 칩만 여기에 내장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개발자들은 주장했다.
오거는 “현재 사용되는 휴대폰 칩의 크기면 이 제품에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며 “현재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등장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개발자들은 이 휴대폰이 비 의료용으로는 최초로 인체에 내장되는 전자기기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