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상품에서 시안화요산과 수은, 아세톤, 암모니아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3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TV와 다음날 신문을 통해 이같은 문구와 함께 추가정보를 제공하는 수신자부담 전화번호만을 광고 게재, 문제의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만 50여만통에 달해 전화선이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진 것.
국립예방교육보건연구소가 낸 이 광고의 문제 상품은 다름 아닌 ‘담배’였다.
이 연구소의 오렐리 마르첼 대변인은 광고 게재와 관련, “국민들에게 담배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담배를 주제로 진지한 논의를 하도록 하려는 의도였다”면서 “아무튼 많은 관심을 유도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연간 6만명이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