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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담배 중 30% 불법거래
WHO, 암시장 유입 만연 지적

전세계 담배생산의 약 20%가 수출용이며 이중 30%에 해당하는 3천550억개가 암시장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밝혔다. WHO는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미국 정부 주최로 개막된 불법 담배거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세계은행 통계를 인용, 전세계 담배소비의 6-8.5%를 차지하고 있는 밀수담배가 금연운동과 흡연관련 사망자 감소 노력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의 비전염성 질병담당 수석국장인 데릭 야크 박사는 이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담배밀수는 국내 담배가격정책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금연퇴치운동에 활용되는 정부의 수입을 잠식하고 담배회사들이 담배규제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무력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뉴욕 국제회의는 담배밀수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그 결과를 오는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차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정을 위한 정부간 협상그룹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WHO의 191개 회원국 대표들은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에 관한 국제협약이 될 담배규제기본협약 제정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정부간 협상그룹 회의를 개최했으나 이해당사국간 이견이 맞서 뚜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WHO는 최근 정부간 협상그룹 의장 명의로 담배광고 및 담배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담배규제기본협약 초안을 마련했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