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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분석 건강식품 효과 `의심"
소비자 불안심리 이용, 상술 우려

LA 타임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미국 내 일부 소비자들이 개인체질에 맞춘 유전자 분석 건강상품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심이 된다고 전문가들의 지적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간기업들이 유전자 분석 정보를 상품화해 우편 주문을 받는 등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결과의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유전자 건강상품은 해당 전문가들을 무시한 채 질병 진단뿐 아니라 약물치료, 비타민제, 심지어 고객 유전자에 잘 맞는 스킨크림이 무엇인지도 제공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사람마다 독특한 유전자 구성에 따라 맞춤식으로 설계된 건강 및 영양관리 등 차별화된 약물투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질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유전자연구에 현혹된 소비자들이 상술에 말려들 것”을 우려했다. 과학자는 또 “체내 신진대사와 일반적인 건강체크를 위한 유전자 검사는 심지어 의사들 사이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벤저민 윌폰드 박사는 “가령 전신 방사선 촬영은 자칫 있지도 않은 작은 혹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유전자 검사가 오히려 이익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쓸 데 없는 근심거리를 사서 만드는 셈”이라고 유전자 검사를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신중히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