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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부정치과 의료행위자 - 단속에 왕도는 없는가?
정재균·대구지부 법제이사

진료실에서 환자와의 대화 내용 중 “치료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치아를 왜 뽑으려 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이를 해 넣어야 하는데 뽑아오라고 하네요”라고 대답하는 환자들을 회원님들은 종종 마주쳤을 겁니다. 정규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가 그렇게 주문하였을 것 같지는 않고 누굴까? 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려본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이 부정치과의료행위자(일명 돌팔이)와의 신의를 지키는 환자를 대할 때마다 안타까움과 허무감을 느껴본 회원님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에 각 구회에서는 나름대로 매번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단속 방법이 없을까 하고(여기에 회원님들의 이권신장과 진료수입 증대 및 환자의 구강보건지수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집행부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협조 하에 일종의 기획수사식으로 시행되어 지는 이런 행사에는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새 집행부가 시작된 대구지부 법제부에서도 8월달에 담당 경찰의 협조 하에 부정치과의료행위자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지금까지 5명을 구속 수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자료 수집 과정이 충실하였으면 훨씬 더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중 지속적인 단속이 행해지려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회원님들이 진료실에서 종종 대하는 안타까운 불량 보철행위 수혜자들의 간단한 신상 자료를 기록해 수사에 활용케 한다든가, 환자들에게 부정치과의료행위자 신고 상담전화를 하게 유도한다든가, 기자재협회나 기공사협회의 근원적인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각 회원님들의 관심도가 제일 큰 힘을 발휘하지 않나 싶습니다. 각 회원님들의 생각이 나 혼자가 아니고 전체라는 소속감에 응집력을 보태주시면 집행부에서도 더 큰 힘을 바탕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을 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것은 왜일까? 담당 경찰 형사님들의 말씀 중 “단속할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주시면 국민구강보건에 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텐데”라는 넋두리성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어떤 기대치가 있을까?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다 같이 뛰어 봅시다. 회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 없이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