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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생체친화성 재료 개발
고영무(대한치과기재학회 연구이사)

치과재료학은 재료의 성분과 조성 및 재료가 구강 환경과 반응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치과재료를 선택할 때는 정확한 지식과 자신감을 갖고 올바른 판단을 하여야 한다. 치과의사들은 재료를 취급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용도에 적합한 특성을 갖는 올바른 재료의 선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치과의사들은 어떤 다른 직업보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 즉 견고한 폴리머, 탄성재, 금속, 합금, 세라믹, 무기염, 복합재료 등을 취급하여야 한다. 이러한 재료들의 특성은 단단하고 견고한 재료에서부터 부드럽고 가요성이 있는 재료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치과재료 중에는 환자의 구강내에서 오랫동안 장착되는 재료도 있고 잠깐동안 사용되다 제거되는 임시재료도 있다. 이 모든 치과재료들은 구강의 혹독한 환경 다시 말하면, 심한 온도 변화(0℃∼70℃), 다양한 산도(pH2∼11)변화 및 상당히 높은 교압합을 견뎌야 하는 내구성을 가져야 한다. 1900년 이후로 수복치과 재료 분야에 중요한 아이템 즉, 주조과정, 의치상 재료인 아크릴릭 레진, 국소의치상용 비귀금속 합금, 교정용 장치 재료 스테인리스 강 및 다양한 탄성 인상재가 소개되었다. 카바이드 바와 다이아몬드 절삭기구 및 속도가 빠른 회전용 도구의 발명은 치아조직의 삭제효과를 증가시켰으며 콤포짓트 레진,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 개량형 폴리머, 페놀계 치과용 시멘트, 치면열구전색재, 귀금속 합금, 아말감, 저금합금, 팔라듐계 합금, 도재소부용 합금, 강화형 세라믹의 발명은 치료술식과 수복재의 기능 향상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산부식법과 콤포짓트 레진 시멘트 개발은 수복치료와 교정치료에, 콤포짓트와 금속을 법랑질과 상아질에 접착시키는 본딩재의 개발은 와동의 디자인 변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콤포짓트의 물성 향상은 구치부에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티타늄과 티타늄 합금의 우수한 기계적 성질, 생체친화성은 치과 임플란트재로 사용을 가능하게 하였고 현재 이와 같은 악안면 수복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21세기의 치과재료는 신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재료들이 갖는 단점을 보강하고 장점을 살린 생체친화성이 있는 합성재료와 이식재료의 개발과 응용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부분의 치과재료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앞으로는 국산화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국산화를 하기 위해서는 인력, 경제, 정부의 지원, 산학협력, 치과의사 등이 서로 협조를 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치과재료학 연구가가 대부분 치과의사이었으나 요즈음 생체재료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공학자와 기초과학자들이 치과재료의 연구와 개발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 국산화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이에 발맞추어 대한치과기재학회에서도 과거에는 기존의 회원들이 대부분 치과의사이었으나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여 치과재료학 및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을 회원으로 확보함으로써 치과재료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고영무 연구이사 / 대한치과기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