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타임즈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혈액검사만으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곧 승인될 전망이라고 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FDA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즉석 에이즈 검사법’과 관련한 기술적 혹은 제조에 관한 문제 등의 검토로 인해 유보돼 왔으나 곧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혀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즈 퇴치운동단체들은 미 FDA가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이미 전세계 9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에 대한 평가를 질질 끌어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혈액을 이용한 에이즈 검사법은 여성들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임신유무 테스트나 소변을 이용한 당뇨검사만큼 편리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트 트로트 LA 에이즈의료보호재단 부 이사장은 “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검사법의 잠재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FDA는 구체적으로 제품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베들레헴 제약의 ‘오라퀵(OraQuick)’과 애보트 다이아그나스틱스사의 ‘디터마인(Determine)’ 등 두 에이즈 검사제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