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덴탈쇼 출품 예정
일본 치과 기공용 기기 제조사인 덴켄(쿄토시 야마시나구)이, 총의치의 금속치아 주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한 ‘로버트 카스 컴’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달초 일본의 치과관련 신문들이 밝혔다.
덴켄의 관계자는 “이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조 공정에 로버트를 도입하는 것으로 24시간 제조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치과기공사의 일을 대폭적으로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 제품은 오는 18일에 요코하마 시에서 시작되는 ‘월드 덴탈 쇼’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카스 컴’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주조기, 반송기 등을 일체화 한 것으로 페러디엄, 코발트 크롬 등의 합금을 녹여, 잇자국에 넣어 금속 치의 등의 보철물을 주조하는 공정을 무인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
관계자는 또 “종래는 치과기공사가 버너 등으로 합금을 녹여 제조하는 등 주조 과정에 위험이 따랐으며 미묘한 온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주조 과정에서 물질이 안정되지 않아 품질도 떨어졌던 반면 ‘로보트 카스 컴’은 전기 히터로 1000~1480도 전후까지 자유롭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로보트 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간의 손에서는 취급할 수 없었던 고온의 부품도 취급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는 “신기기에서는 잇자국과 재료를 넣은 케이스를 세팅 해 두는 것만으로도 주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조 시 소요되는 시간이 5분 안팎이며 사용하는 금속에 맞추어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도록 하는 등 180방법 이상의 공정관련 프로그램이 데이터화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자는 “이번 가을에 샘플 출하를 시작해 내년 가을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는 일본에서만 백대의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