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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가진 사람들
위궤양 발생률 높다

`헬리코박터 필로리" 박테리아 감염 쉬워 치주염을 가진 사람들이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들보다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필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에 더 감염되기 쉽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ADA 투데이뉴스는 지난 11일 로이터헬스를 인용, 연구팀은 잇몸의 깊게 파인 공간(치주염에 걸렸을 때 이와 잇몸과의 간격이 더 벌어지는 공간)을 지닌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50% 정도 많이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504명인 전체 조사자의 25%만이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감염돼 있었으나 이와 잇몸 사이의 간격이 5밀리미터 이상인 사람들의 41%가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감염돼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과거 또는 현재의 감염 신호인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대한 혈내 항체(blood antibodies)를 조사함으로써 감염 여부를 측정했으며, 과거의 조사에서 연구팀은 잇몸병과 관련된 공간의 샘플들을 직접 조사, 33%가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감염됐다고 판단한 바 있었다. 연구팀은 “전에는 구강(oral cavity)이 위를 재감염시키는 헬리코박터 필로리의 잠재적인 은신처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단지 보통에서 심각한 치주의 공간만이 헬리코박티 필로리 감염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 연구는 아직도 알려져 있지 않았던 헬리코박터 필로리가 사람과 사람 사이로 퍼지는 경로에 대한 해답을 던져줄 수도 있다”며 “미국 인구의 3분의 1 가량(다른 나라에서는 더 높은 비율)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헬리코박터 필로리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질병예방센터(CDC) Bruce A. Dye 박사는 “이번 연구가 헬리코박터 필로리의 존재와 치주병의 독특한 특성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첫 번째 전미국에 걸친 연구”라고 말했다. 30에서 90세 사이인 미국 사람들의 약 9% 정도가 이와 잇몸 사이의 공간이 5밀리미터 이 상이라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