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학협회지
견과류와 땅콩 버터의 섭취가 성인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7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 프랭크 후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일주일에 견과류를 5온스(약 142g) 이상 먹는 사람과 땅콩 버터를 5 테이블 스푼 이상 먹는 사람은 성인당뇨병 위험이 각각 30%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 박사는 “34세에서 59세의 여성 간호사 8만3818명을 대상으로 최고 16년에 걸쳐 실시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결과는 남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후 박사는 “견과류가 어째서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결과는 성인당뇨병 유발 요인이 총지방이 아닌 특정 형태의 지방이라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견과류에는 지방이 70~80% 함유되어 있고 이 지방은 대부분 인슐린 감수성과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단(單) 또는 다(多)불포화지방이라고 후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비해 포화지방과 전이지방은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성인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