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약청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자기 심장이 멎는 심장마비 환자를 살려낼 수 있는 전기충격장치인 심세동제거기(心細動除去器)의 가정용 모델을 승인했다.
배터리 나간 자동차에 시동을 걸 때 사용되는 점프 스타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심세동제거기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 발생에 대비해 공항, 여객기, 쇼핑 몰, 테마파크, 카지노 등 공공장소에는 대개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가정용 모델이 개발되어 이를 FDA가 승인하기는 처음이다.
심장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심박동이 정지되면 심폐소생술(CPR)로 얼마간 시간을 벌 수는 있지만 심세동제거기가 있어야 전기충격으로 심장을 되살릴 수 있다.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사가 개발한 ‘하트스타트’라는 이름의 이 가정용 심세동제거기는 기계의 각 작동 단계마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사용자에게 안내해주기 때문에 처음 사용자라도 기계의 지시명령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