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기 위해 사용되는 패치나 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니코틴이 들어간 금연보조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암이 유발될 수 있다.
독일의 24시간 뉴스전문 n-tv는 이달 초 “니코틴이 함유된 금연보조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니코틴으로 인해 암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인용 보도했다.
n-tv는 또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국립암연구소의 필립 데니스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이 미국 의학전문지 `임상연구"지 최신호 논문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우리 몸속에는 신체를 손상시키는 위험한 세포를 없애는 작용이 끊임없이 진행되는데 니코틴은 이 과정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으며 “이같이 `프로그램 된 세포의 죽음"이라는 신체의 본래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 질병에 걸린 세포들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채 계속 분열해 증식,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부연 설명을 통해 “담배를 피운 지 수 분 안에 니코틴이 위험세포를 파괴시키는 신체의 능력을 방해하게 되며, 니코틴이 완전 분해 된 뒤에야 `프로그램 된 위험세포의 사망과정"이 다시 시작되는데 니코틴 함유 금연보조제는 신체 내 니코틴을 끊임없이 공급 신체의 자기 치료과정을 방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