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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치과에서 자주 겪는 일

이상태 원장·서울 이상태치과의원 “발치환자, 주치의 의뢰서 발급이나 상담전화 등 자문내용 통일하는게…” 진료를 몇 년째 하다보니 발치환자를 수 없이 보게됩니다. 그러다 보니 참 유별난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그 중에서도 자주 보는 환자는 일명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대개 당뇨, 고혈압 등이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 본 환자는 lupus erythematosus 환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환자의 다양성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많진 않지만 그래도 자주 이런 환자 중에 이를 뽑아달라고 ‘떼’를 쓰는 환자들입니다. 고혈압에다, 당뇨, 수치도 불분명하고, 주치의도 불분명하고, 심지어는 약물치료도 받지 않고, 영양보강제 같은 출처도 불분명한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하고 있다는 환자도 있고…. 물론 당장 혈압을 재보면 ‘엄청’난 수치가 나오는데도 막무가내로 이를 뽑아달라는 사람, 거절하면서 큰 병원 가보시라고 하면, 불끈 화를 내면서 “이까짓 이빨하나 뽑는데 웬놈의 군소리가 많냐”는 둥 “다른 곳(타치과)에선 쉽게 잘만 빼주는데 여긴 뭐가 잘나서 안 빼주냐” 하면서 큰 호통 아닌 호통을 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분들 중 대부분이(물론 제가 확인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인근 치과에서 이를 쉽게 뽑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criteria가 있었겠지만 조금 더 criteria를 조율해서 이런 경우에 꼭 주치의의 의뢰서를 받는다던가, 아니면 최소한의 주치의와의 전화상담과 같은 consult를 통일되게 주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론 환자와 치과의사인 저희들을 위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