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웃는 것도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국제 과학 진흥 재단의 `심(心)과 유전자 연구회"가 당뇨병 환자에게 만담 등을 보여줘 웃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식후 혈당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이 연구회는 이틀간 쓰쿠바시 주변에 사는 중^장년 당뇨병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 첫날에는 혈당치 측정 1시간 전부터 일부러 당뇨병메커니즘에 관한 강의를 한 후, 둘째날에는 측정 전에 만담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시켰다.
연구회 관계자는 “이틀동안 정오에 점심 식사를 하게 한 후 2시간 뒤 혈당치를 측정한 결과 공복시와의 혈당치 차이가 첫날은 평균 123인 반면 둘째날은 77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종래의 식이, 운동 요법과 함께 웃음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 요법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이번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혈당치 저하의 유전자메커니즘 등을 좀더 세밀히 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