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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깎아먹는 경쟁은 이제 그만!
seanal01@hanmail.net

10년이 넘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가끔 치과 일로 잠 못드는 약한 심장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전 치과 내에서 환자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가끔 진료비로 인해 속상할 때가 있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저희 원장님은 매 환자를 최선을 다해 양심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본의 아니게 환자들로부터 오해를 받곤 합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A라는 환자가 C3로 온레이 3개를 인상채득하고 세멘을 약속하고 돌아갔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에서 온레이는 23만원입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모 치과에서는 온레이가 12만원이더라. 당신네 치과는 환자에게 바가지를 씌웠다”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모 치과에서 인상을 떴다 라고 말하더군요. A라는 환자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해당 모 치과는 왜 그런 진료비를 받고 있는지…. C라는 치과는 돈 많은 원장님이 경영하시는 병원이라 기공료와 재료비 직원의 인건비만 고려해서 진료비를 책정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의료수가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계셔서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비를 받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환자가 없어서 그렇게라도 해야만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지…. 치과의사협회 차원에서 부당 거래를 하고있는 회원들에 대한 감사 혹은 제재는 없는지, 치과의 경쟁상대가 과연 치과인지, 정말 온레이를 12만원에 할 수 있다면 공식수가를 다시 책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살 깎아먹는 경쟁이라면 이제 충분하지 않나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저희 치과를 바가지 씌우는 치과로 인식하는 환자 한 명을 얻었고 평생 저희 치과를 방문할 환자 한 명을 잃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