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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불소사업 시민단체·학계 일부 반발
홍보 방법·시기 바꿔 보면 어떨까?

상수도 불소화 사업을 전국적으로 시작하려고 한지 어언 몇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시민단체나 다른 학계의 반발과 반대에 부딪쳐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진정 환자 및 시민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혜택을 받는 자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아이러니 합니다. 이 사업은 치과의사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강제적인 시행보다는 시민들이 나서서 왜 우리 나라는 불소화 안 하느냐고 정부에 항의하고 치협에 도와달라고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원만하게 시행이 된다고 봅니다. 시민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치과의사들은 불소화 하자고 할까? 이거 하면 치과의사들에게 뭔가 이득이 되는 게 있겠지? 우리 나라 사회에서 이득이 되지 않는데 저렇게 집단적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단체는 현재까지 없었던 걸로 봅니다. 그러니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그냥 독극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합니다. 왜 우리 치과의사는 대중과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서 불소화 해달라고 조를 때 이 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먼저 이건 좋은 것이니 강제로 하자고 하나요? 이 사업을 위해 서명 받고 이런 일을 할 때가 아니라 이 불소화 라는 사업의 홍보가 필요합니다. 홍보가 되고 시민들이 이해했을 때 이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민원이 들어 올 때, 그제서야 우리가 나서 도와 줘야 할 것입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치과의사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사업을 시행했을 때 시민들이 ‘아, 치과의사들은 자기 밥줄을 끊어 가며 환자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왜 할까? 어떤 이익이 있을까? 진짜 믿어도 될까? 이런 의문만 가득합니다. 차라리 지금 시행하지 말고 이런 노력을 기울일 때 불소화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게 어떻겠냐 생각됩니다. 현실성 없는 예를 들면 감기 예방백신을 수돗물에 넣자고 했을 때 내과의사중 찬성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며 그걸 이해 하고자 하는 시민은 몇 명이나 될까요? 환자들을 위해서는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법과 시기가 잘못되었습니다. 다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하창현 원장·부산 한빛치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