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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시 내원이 ‘바람직’
nayeo1@hanmir.com

몇 번 올라왔던 문제를 또 말하는 건 시간 낭비일지는 모르지만 제가 느꼈던 점을 얘기 하겠습니다. 작년의 경우 학교에서 구강 검진을 의뢰해 왔길래(제가 교의로 있었던 초등학교) 내원 검사를 고집했더니 교육부 방침을 들먹이며 출장 검진을 해줄 것을 요구 하더군요. 사실 저는 내원 검사가 더 장점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기에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원 검진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어 보니까, 치과에 가다가 교통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농어촌 특수 지역을 들먹이더군요. 사실 제가 담당하는 치과는 찻길이나 횡단보도 없이 하교길에 내원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고 사실 농사짓는 애들도 거의 없고요. 그러면서 집에는 어떻게 보내는지... 제 짧은 생각이지만 양호 선생님이 하루에 일을 끝내고픈 생각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원장님들도 많이 지적해 주셨지만 요즘 엄마들 충치 갯수 못 맞추면 눈빛 변합니다. 만일 학교로 검진 가시면 갯수 넉넉히 쓰세요. 그리고 간혹은 옆의 치과와 비교하여 많이 부르면 (사실 원장님마다 기준은 약간 틀리지 않나요?) 장사하는 사람 취급합니다. 아닌 곳의 원장님은 복 받은 치과이시고요. 그리고 위생상 문제도 그렇습니다. 저의 애들도 학교에 다니지만 설압자 일회용으로 하시는 곳도 있지만 아닌 곳은 대충 어떤 상태인지 아실 겁니다. 어떤 원장님은 그냥 창문 쪽으로 머리 잡고 휘휘 돌려서 보는 곳도 있을 겁니다. 치과에서 보려고 해도 혀 때문에 보기 힘든 애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학급 석차도 아니고 충치가 몇 개 있느냐 숫자로 써 놓으면 뭐 합니까? 부모님이라도 몇몇은 오셔서 심각성을 아시고 충치 한 개라도 치료 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애들 서로 충치가지고 놀리고 장기 자랑입니다. 이만 자꾸 넋두리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