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에서 식중독으로 89명이 사망하고, 3천6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위생부 발표를 인용, 4일 보도했다.
사망자 중 대다수인 52명과 환자 중 977명은 고의성이 있는 식중독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
위생부에 접수된 식중독 전체 건수 116건 중 42건은 농약이나 쥐약 같은 화약약품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분류됐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식품위생 관리체제가 부실한 데다 비위생적인 음식물 조리과정상의 문제로 음식이나 부엌 식기들이 오염돼 집단식중독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또한 식중독 범죄사건도 종종 일어난다.
작년 9월에는 난징(南京) 동쪽 탕샨 마을에서 식품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쥐약이 섞인 음식을 먹고 4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병을 앓았다.
또 지난 6월 27일에는 중국 북동부 인촨시에서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유치원의 급식을 먹은 후 집단식중독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