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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환자 오래 치료 할수록
사망 후 의사 ‘괴로움’더 크다

죽어가는 환자를 오래 치료할수록 그 환자가 사망한 후 의사가 괴로워하는 정도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영국의약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7월호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암연구소의 엘런 레딘보 박사팀은 미국의 수련병원 두 곳 중 하나에서 치료받는 도중 사망한 68명의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 188명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중 21명의 의사(11%)는 사망한 환자에게 아주 친밀감을 느꼈고 , 139명(74%)는 자신의 환자 치료에 대한 경험을 ‘만족스럽거나 아주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딘보 박사는 “이번 실험결과로 환자들이 임종할 때 의사들은 그 사람의 ‘삶의 질"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그 사람이 죽어서 가족에게 빈자리가 생겼다는 데 아주 고통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런 의사를 감정적으로 위로해줄 장치(emotional support)가 거의 없다. 그에 따르면 레딘보 박사는 “의사들은 환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가능하다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