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의신보를 보니 구강보건과를 구강정책과로 용어를 바꾸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하네요.
일단 그 의도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옥의 티가 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예를 들어 정신보건사업과 정신사업은 많이 다릅니다. 전자는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하는 것이고, 정신사업이라고만 해 버리면 정신건강과 아울러 국민들 정신상태 계몽 같은 것까지 포괄하게 돼 버립니다.
구강정책과가 되면 구강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정책까지도 다루게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논리의 비약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구강사업과 구강보건사업은 아무래도 다릅니다. 제가 공중보건의 시절에 구강보건에 대해 문외한인 공무원 한 사람이 얘기 중에 계속 구강사업, 구강사업 하길래 바로 잡아준 적이 있습니다.
구강정책과가 아니라 구강보건정책과가 돼야겠죠. 구강보건과보다 구강보건정책과가 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