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많이 빠졌다면 뇌졸중의 예고신호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3일 ‘뇌졸중" 최신호(8월 1일자)에 발표된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모이스 데스바리에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데스바리에 박사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55세 이상 711명 을 대상으로 치아가 몇 개나 빠졌는지와 치석를 포함해 치주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또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頸)동맥에 다른 종류의 혈전이 있는지도 검사했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그 결과 빠진 치아가 1~9개인 사람은 45%, 10~19개가 빠진 사람은 60%가 경동맥에 혈전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흡연과 당뇨병 등 치아 손상과 심장병 위험을 촉진할 수 있는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감안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