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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인문대생보다
“의대생 더 오래산다”

흡연율 높음 불구 사망률은 낮아 英 남성 9,887명 대상 조사 결과 의대생이 법대나 인문대생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8월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국 9,88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출신대학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의대생은 공대를 제외한 다른 단과 대학 출신자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결과는 대학 재학중 흡연율이 두 번째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생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상 학생들은 1948년과 1968년 사이에 글래스고 대학교 재학중 건강진단을 받았다. 또 이들의 사회적 배경, 흡연 및 음주 습관 등에 관한 기타 자료가 전체 대상자 중 8367명에서 수집됐는데, 여기에는 이미 사망한 939명도 포함됐다. 조사결과 이들중 인문대생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42% 높았고 법대생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30% 높았다. 특히 신학대생은 재학중 혈압이 가장 낮았고 음주 가능성도 가장 낮았으나 사망률은 의대생보다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채로웠다. 또 공대생만이 의대생보다 사망률이 약간 낮았는데, 그 결과는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s)이 넓어 통계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매카론 박사는 “의대생의 기대수명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서 학위 취득에 따른 영구 고용과 좋은 수입 등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문대생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의대생보다 2배 높았으나 사고, 자살 혹은 폭력으로 죽을 가능성은 의대생의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의대생의 경우 음주 관련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다른 모든 학생보다 2배이상 높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