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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발행에 관해
den8@hitel.net

영수증 발행과 관련, 관계기관에 전화해봤더니 매번 발행하고, 연말에 환자가 요구하면 또 발행하라는군요. 영수증에는 환자의 인적사항, 진료일자, 진료내역, 본인부담금, 보험공단 부담금, 비급여금액과 의사의 날인을 하게 돼 있네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이 얘기 저 얘기하는데,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재화를 판매함에 있어 매번 영수증을 발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연말에 발급 받으러 올 필요 없이 모아 가지고 있다가 편리하게 붙여서 내도록 하겠다. 이거구요. 저렇게 복잡하게 하는 이유는 청구액도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거기 때문이라네요. 뭐 그렇다고 인정하고, 왜 확정도 되지 않은 금액을 우리가 받은 듯이 써야 하느냐고 했더니, 그럼 확정된 다음에 본인부담금도 받지 그러냐는 아주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둘째, 환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그날그날 무슨 진료를 받았는지 왜 얼마를 내는지 알려줘야 한다네요. 그날 뭐했는지 담날 뭐할 건지 안 알려주는 의사도 뭐 간혹 있겠죠. 어쨌거나 지금 입법예고 준비중이고, 입법예고 나가고 높으신 국회의원들께서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표결 한번 하면, 불쌍한 우리 치과 데스크 직원은 하루종일 학생처럼 앉아서 필기하고 입으로는 설명하느라 떠들고 집에 가면 쓰러져 잘 거 같습니다. 시키지도 않는데, 환자 올 때마다 뭐라고 하는지 매 환자마다 두 줄씩은 쓰는 기특한 친구인데 말입니다. 그거 미안하면 여상 다니는 알바생이라도 고용해서 영수증 발행 업무를 전담시키던지요. 거참… 수퍼에서 물건사도 연말에 연말정산용 합계 영수증 해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되면 식당에서도 일일이 다 기록했다가 해주고요. 국민의 알권리와 편의는 우리한테 뭐 시킬 때만 필요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