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마현 보험협회 조사
개업의 71% “떨어졌다”하소연
직원 감원 등 구조조정 강행
일본 치·의료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의료비 본인 부담률 증가’가 환자 감소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각 병원들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개업의들로 구성된 사이타마 현 보험협회가 올 4월 일본 직장인들의 의료비 본인 부담비률이 기존 2할에서 3할로 상승한 것과 관련, 회원을 대상으로 긴급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지난 5월 의료수입이 지난해 5월에 비해 감소했다고 답했다.
보험협회에 따르면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20일까지 팩스를 통해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 의과 173건, 치과 136건 등 총 309건에 대한 답신이 이뤄졌다.
보험협회는 집계 결과, 조사에 응한 의과 중 75%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회답했으며 이중 수입이 10%이상 줄었다고 밝힌 일반 의과기관도 51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험협회는 특히 치과기관인 경우 수입 감소율이 크고, 10%이상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한 치과병원도 4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험협회는 또 내원 일수를 조사한 결과 의과는 지난해 3일에서 2.6일로, 치과는 3.7일에서 3.5일로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보험협회는 의료비 본인 부담률 증가가 환자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협회는 주식회사 형태의 의료 참가에 대한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 의과 및 치과기관이 각각 80%, 76%로 비율로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찬성자들은 ‘경쟁력 도입을 위해 의사가 노력하게 된다’, ‘주식발행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진다’ 등을 이유로 찬성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