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의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일본 후생성이 올 3월 치러진 의사국시 합격, 시각장애 남성(27)에게 지난 7일 의사 면허를 교부했다고 일본 의료관련 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번 면허교부는 시각장애 등을 이유로 의사와 치과의사, 약사 등에게 면허교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격 조항’을 철폐하는 관련법이 지난 2001년에 시행됨으로써 가능해 진 것.
후생성은 면허교부에 대한 일선의 우려와 관련 본 남성은 4명의 전문가와 후생성 의학과 직원이 직접 면접을 치른 가운데 ‘대학 의학부에서의 임상실습 경험’, ‘장애정도’, ‘면허취득 후의 진로’ 등의 심사를 거쳤으며 그 결과 면접관 전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남성은 면허취득 후의 진로에 대해 “출신 대학에서의 연수를 통해 불치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의 정신적인 지원을 해 나가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