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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환자의 불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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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지방의 모 치과의사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른 글입니다. 일부 환자의 치과에 대한 불신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맘이 착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요즘 이가 썩어 치료받고 있는 사람인데요. 좀 황당해서 원래 이런건가? 하고 문의 드립니다. 우선 제가 이 관리를 잘못했는지 어릴 때 1번 가고 안 가본 치과를 이가 아파서 가게됐죠. 그러나 제가 아픈 이 하나는 넘 많이 썩어 신경치료하고 씌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했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썩은 이가 너무 많다고 이거 말고도 6개정도 더 때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때우는 거야 돈 안 드니 그러라고 했죠. 그러니 어금니 같은 경우엔 그냥 때우면 되는데 4개가 앞에 이인데 앞에는 보험 안 되는걸로 해야된다더군요. 보험 안 되는건 5만원이라고... 솔직히 앞에 때운 거 표나면 안되니 그러라고 했어요. 여기까진 좋아요. 근데 어금니 씌우고 앞에 이 치료하는데... 하나가 너무 많이 썩어서 신경치료하고 때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신경치료 안하고 때우면 때워도 시리고 아프다고... 전 이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당연히 많이 썩은 이 때울라면 미리 신경치료 해야하는구나 생각하고 그러라고 했죠. 그러면서 다른 이는 신경치료 안하고 그냥 때울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경치료 받으면서 앞에 다른 이 4개 보험 안 되는 걸로 때우고... 오늘 드디어 신경치료 끝나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앞에 이 썩은건 하나 남았었고, 그래서 마지막 신경치료 받으면서 나머지 하나 때워달라고 하니 첨엔 나머진 신경치료 안 해도 된다고 했으면서 오늘 하는 말이 이것도 너무 썩어 신경치료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좀 황당했죠.. 근데 어쩌겠어요? 이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당연히 때우기 전에 하는 건줄 알았죠. 그래서 그러라고 하고 오늘 치료받았는데 돈 계산하면서 간호사가 하는 말이 “신경치료 하던 거 오늘 때웠구요. 담에 씌우셔야 돼요. 그리고 오늘 치료한 거 2개가 겹쳐 있어서 뒤에 있는게 많이 썩어 신경치료 들어갔고, 조금 썩은 건 담에 보험 안 되는 걸로 때우셔야 돼요. 그리고 신경치료 끝나고 그거 씌우셔야 되구요” 이러더군요. 정말 너무 황당해서 뭘 씌우냐고? 때우는 거 아니었냐고? 말하니 하는 말이 “신경 치료한건 씌워야 돼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얼마냐고 했더니 앞니라 도자기로 된 거 최하 20만원짜리로 2개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참나.. 정말 어의가 없더군요. 첨엔 때운다고 하더니 넘 썩어서 신경치료 하고 때워야 한다더니 이제 하는 말은 신경치료 한건 무조건 씌워야 한다? 이게 말이 돼요? 씌워야 되는거면 이거 넘 많이 썩어서 신경치료 해야하는데 그럼 씌워야 합니다. 어떻게 하실래요? 이렇게 상황설명 다 해주고 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무조건 넘 썩어서 그냥은 못 때워요. 신경치료 해야 돼요 하고 신경치료 해놓고, 그럼 잘 모르는 손님 입장에선 당연히 그걸 때운다고 생각하지 씌운다고 생각하겠나요? 정말 어의가 없고 화가 나네요. 그래서 원장에게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이해 안 간다고 첨엔 때운다고 해놓고 왜 씌우냐고 했더니 간호사랑 함께 신경치료하고 씌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우기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서민인데 지금까지 이 치료한 돈만 50만원 가량인데 여기다 또 45만원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화가 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안 씌우고 이 상태로 나두면 어떻게 되냐? 했더니 이미 신경치료 한건 신경이 죽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검게 변해 간다더군요. 그래서 그걸 가리기 위해 씌우는 거라고 참나.. 저보고 어쩌라는거죠? 40만원이나 주고 씌울 거 같았으면 별로 생활하는데 지장도 없었는데 그냥 살고 말았죠. 저에게 때운다는 식으로 말해놓고 나중에 와서 씌워야 한다니 그러니 40만원 들어간다니... 안 씌우면 이가 검게 변할테니 치료해라...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도대체 어떡해야 하죠? 방법만 있다면 고소라도 하고 싶습니다. 앞의 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자 치료할 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일부 치과에서는 전체치료비를 미리 얘기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원래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간혹 일부 치과의사 분들 중 전체 치료비를 딱 잘라 얘기하시는 분이 있나 봅니다. 저희 치과에서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사전에 얘기하는데 치료해봐야 알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가격밖에 알 수 없다고... 환자 분들의 치과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으므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까요? 갈수록 일반인들의 치과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좀 답답해집니다. 개개 치과의 문제로 치부하시지 말고 치협 차원의 관심을 가져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