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사들이 사용해온 은어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18일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의료관련 소송이 증가하면서 의사들이 법정에서 각종 전문용어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은어들이 점차로 사라지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멋지게 생긴 엄마"를 뜻하는 GLM(Good Looking Mom), 못생긴 아이를 지칭하는 FLK(Funny Looking Kid), 배수구에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갈 때 생기는 소용돌이를 연상해 임종을 앞둔 환자를 CTD(Circling the Drain) 등이 대표적이다.
또 `호박 양성반응 환자(pumpkin positive)"는 환자의 머리 크기가 워낙 작아서 만년필 모양의 라이트를 환자 입속에 비췄을 때 머리 전체에 환하게 빛이 들어온다는 식으로 과장되게 희화화한 것이며, `핸드백 양성반응 환자(handbag positive)"는 당황한 표정으로 손가방을 꼭 부여잡은 채 병원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를 뜻하는데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여성들을 지칭한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