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 땅콩 등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화학물질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달 24일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레스베라트롤이 단세포 생물인 효모의 수명을 70% 연장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과실파리와 벌레 같은 다세포 동물과 아마도 인간의 생명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보도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이 물질이 ‘시르투인’이라고 불리는 효소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험관 실험에서 인간세포의 시르투인 생산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쥐 실험에서는 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