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00년 해넘이 감상
다사다난했던 2000년 한해를 마감하고 진정한 21세기가 시작하는 새해를 땅끝 마을에서 보낼
수 있는 제5회 향일암 일출제가 오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인 2001년 1월1일 오전까지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과 주변 임포마을에서 열린다.
금오산 중턱에 자리잡은 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끝없이 펼쳐진 남해안 수평선 등으로 유명한 데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번 행사는 31일 오후 5시 ‘안녕 2000년 해넘이감상’을 시작으로 송년길놀이, 송년음악회,
개막식, 여수시립 국악단 공연, 청소년테크노댄스, 촛불의식 등 순으로 진행된다.
1일에는 0시 제야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신년맞이 불꽃놀이, 캠프파이어, 품바공연,
일출가요제, 야외영화제, 일출기원제례, 소망실은 풍선날리기, 어선 해상퍼레이드, 보물찾기
등이 열린다.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서는 관광사진 전시회, 먹거리 장터, 특산물판매장 등도
운영된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에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주변에 4230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장 15개소를 마련하고 중앙동~향일암간 6대의 셔틀버스와 돌산대교~향일암
선착장간 6척의 유람선을 각각 배치, 수시 운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