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식욕차단 호르몬 보충시 식사량 30% 감축 가능”

비만인 사람은 ‘식욕차단 호르몬’이 보통 사람보다 30% 이상 부족하며 이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식사량을 3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임피어리얼 대학의 스티븐 블룸 박사는 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뚱뚱한 사람 12명과 날씬한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PYY3-36’로 불리는 식욕차단 호르몬은 음식을 먹을 때 장(腸)에서 분비되는 배고픔을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 배가 음식으로 가득차면 식욕을 억제하도록 뇌에 지시한다.
블룸 박사는 살 찐 사람과 마른 사람 각각 12명에게 한 번은 합성 PYY3-36를, 또 한 번은 무해한 식염수를 각각 주사한 뒤 푸짐한 뷔페점심을 먹게 했다.


결과는 비만 그룹이나 마른 그룹, 모두 합성 호르몬이 투여된 뒤에는 식염수가 투여된 뒤보다 각각 30%와 31%를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PYY3-36의 식욕억제 효과는 12시간 동안 지속돼 그 사이에도 식사량이 비만 그룹은 26%, 마른 그룹은 34% 줄었다.


그러나 12∼24시간 사이 식사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비만치료 전문의인 로돌프 레이벨 박사는 “PYY3-36 호르몬이 비만에 관여하는 유일한 호르몬일 가능성은 희박하며, 따라서 다른 약을 병행투여하면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고 논평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