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임피어리얼대 스티븐 블룸 박사 연구보고서입덧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B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키란 찬드라 박사와 로라 맥기 박사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오심과 구토인 입덧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입덧이 임신여성이 고립된 느낌이 들거나 감정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찬드라박사와 매기박사는 입덧을 겪고 있는 임신 9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한 결과 입덧의 강도가 본인의 전반적인 기분과 임신 후 생활 변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덧 원인이 신체적인 이유인 경우는 1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사실은 입덧 관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의사들은 입덧 치료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임신여성이 가족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 의사가 얼마만큼 이해심이 많으며 음식이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이 입덧의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입덧의 강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45%가 ‘심하다’, 49%가 ‘보통이다’, 6%가 ‘가볍다’고 응답했고 하루 내내 구역질이 나고 2∼5번 구토를 한다는 대답 역시 많았다.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