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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분자생물학적 기술시대
신개념재료 개발 등 박차
백기석(대한구강해부학회장)

구강해부학은 모든 치의학분야의 기본이 되는 기초학문으로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에서 인체해부학, 두경부해부학, 인체조직학, 구강조직학, 발생학, 치아형태학 및 교합학 등이 강의·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로부터 인체의 구조나 치아의 형태가 임상해부학적, 체질인류학적으로 규명되어 왔고 현미경의 발달 특히 전자현미경의 발달에 따라 인체조직의 초미세 구조가 밝혀져 왔다. 광학현미경에 이은 전자현미경에는 투과전자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공초점레이저주사현미경이 있으며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동결분할절단법과 미세원소분석을 위한 기기 등이 있다. 많은 연구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직화학, 면역조직화학, 자기방사법, 세포배양을 거쳐 분자생물학적 연구 기술시대에 이르렀다. 대한구강해부학회 회원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연구는 신경전도로와 신경종말의 연접분석 및 미세구조적 연구, 인회석, 글래스, 세라믹, 티타늄 등의 수복물이 골조직에 미치는 영향, 구강암의 유전자 치료법 개발에 따른 유전자발현 연구와 항암제 연구, 발생중인 구강조직에서의 유전자 발현, 세포내기질, 세포외기질 그리고 세포의 생물학적 활성인자인 cytokine에 대한 연구, 경조직의 손상 및 소실을 수복 할 인공생체재료연구 등이다. 또 앞으로의 연구는 인간의 수명이 점차 연장됨에 따라서 뼈, 석회화연골, 치아와 같은 석회화 조직의 손상 및 소실을 대체 수복할 인공생체 재료의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인공매식 재료공학에 있어서 뼈결정과 유사한 성질을 갖는 인회석층을 금속이나 플라스틱 같은 고형체 위에 형성하여 생체반응성 및 생체적합성을 증진시키는 신개념 재료의 개발이 요구된다. 노년층의 뼈는 탄력성이 부족하여 파절되기 쉽고, 노년여성에게 주요한 질환 중의 하나인 골다공증은 뼈파절의 가능성을 매우 높이게 되고, 또한 이들의 치주질환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치아의 손실이 따르게 되는데, 이는 인공치아를 매식하여 대체할 수 있고, 더욱이 종양이나 암질환으로 인한 뼈손실을 대체 수복할 수 있는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경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의 개발 그리고 성장 및 발육과정에서 유전자 측면에서의 조절기전이 밝혀지므로써 치아의 발생기전과 구강악안면 선천성 기형의 원인을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된다. 또 노화를 방지하는 유전자를 발견하여 인간의 노화기전을 해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이에 대한 기초학문적인 연구가 수행되어 많은 발전이 올 때 더불어 치주질환치료, 구강질환 치료제 개발, 치수치료, 구강암치료, 수복재료 개발, 임플랜트 재료 개발, 악안면기형 치료, 악관절 치료, 교정 치료 등의 치의학 임상연구도 좋은 결실을 보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