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사·오사카 치대 연구진 임상결과 발표
불소 치약제가 초기 충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라이온社와 오사카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교수·칸발 마사키씨) “지난해 공동 개발한 ‘초기 충치 화상 진단 시스템’을 이용, 불소가 첨가된 치약제가 초기 충치에 뛰어난 개선 효과가 있음을 6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연구진은 “구강 내에 1개소 이상의 초기 충치가 있는 67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라이온이 개발중인 불소 치약제 0.5g에서 1.0g을 사용해 1년간 치아를 닦아 준 결과, 전체의 87.5%가 초기 충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반대로 초기 충치가 진행한 사람은 6.3%, 변화가 없는 사람은 6.4%였다”고 밝혔다.
또 “탈회량의 평균 개선율은 31.7%였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초기 충치는 치아에 구멍이 있지 않지만 치아의 내부에서 칼슘 등의 미네랄이 녹아 내린 상태로, 방치해 두면 본격적인 충치로 진행된다”며 “그동안 인공적인 초기 충치 모델에 불소를 작용시키면, 치아 내부에서 다시 미네랄이 침착해 초기 충치가 개선된다는 사실은 밝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실제 치아에 대한 임상 실험은 이번이 처음으로, 치아에 청색빛을 조사해 발생하는 형광에 의해, 미네랄이 녹아내린 정도 및 방편의 정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이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불소 치약제의 초기 충치 개선 효과는 인공적인 충치 모델로는 확인돼 왔지만 초기 충치를 임상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는 실정이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