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백혈구를 체외에서 암세포 공격 유전자로 강화시킨 뒤 다시 체내에 투입해 암세포를 공격케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26일 피터 매컬럼 암센터의 조 트레파니 교수가 개발한 기술이 쥐실험에서 성공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레파니 교수는 “이 기술은 암환자로부터 수 백만개의 백혈구를 채취해 체외에서 암세포를 식별, 공격하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 공격력을 보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레파니 교수는 “암세포를 식별하는 백혈구 수를 1천개 중 하나 정도이던 것을 거의 100%까지 끌어올리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계이지만 2년 안에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