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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이직을 원한다

최근 한 대학에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10명 중 4.5명이 이직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치과의사로서의 적성은 10명중 7명이 맞는다고 대답했다. 즉 치과의사로서의 적성은 맞지만 기회가 되면 이직하고 싶다는 의미다. 물론 어느 직업군이던간에 자신의 직업을 100%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드물지만 무려 4할 이상이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도 이 천직을 떠나고 싶다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 문제로는 먼저 치과계의 위상이 아무리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제 피부에 와닿는 현실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공의 중 51.8%가 치과의사 지위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9.8%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겨우 8.4%만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그러면 이러한 위기감은 왜 생긴 것일까.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개원가의 현실과 저수가로 일관하는 정부의 보험정책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한 실망과 의료개방 등으로 인한 향후 전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이 팽팽해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치협을 비롯해 치과계 선배들은 우리나라 치과의료계를 짊어지고 가야할 전공의들이 이직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훌륭한 후배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동을 해야 치과계는 살아난다. 치과계 선배들은 사회 신참인 전공의들이 불안해하는 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도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해 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