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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방치율이 50% 육박…심각

장애아동들의 충치방치율이 49%에 달하고 있어 일반아동 30%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조사는 비교적 부모 관심과 시설등이 우수한 특수학교에 소속된 장애아동들의 수치여서 실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재가 장애아동이나 시설 장애아동들을 함께 조사했다면 그 수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애아동은 치료하기도 어렵지만 본인들이 치료받기도 어렵다. 그러기 때문에 사실 많은 의료기관에서 중증 심신 장애인들을 치료하기를 곤란해 한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장애아동을 비롯한 장애인에 대한 의료혜택은 민간 차원이 아닌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이번에 치협에서 조사한 결과에서 보듯이 장애아동의 충치 갯수는 정상아동보다 적지만 이는 충치로 인해 발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충치를 앓고 있을 때 제때 치료를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충치치료비율을 보더라도 일반아동의 경우 70% 가까이 치료받는데 비해 장애아동은 50%선이다. 그것도 특수학교의 경우만이다.


현재 장애아동들을 주기적으로 찾아다니며 치료봉사하고 있는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은 많다. 그러나 이들 민간 봉사단체나 개인에게 이들의 치료를 전부 맡기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치료계획은 정부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장애인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날 때 그것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