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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구강상태 ‘섭식 장애’지표된다 치아변색·에나멜 손실 등 위험 야기

ADA학술대회서 스타인버그 교수 주장
구강내의 물리적 변화들이 때로는 섭식장애의 첫 신호가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최근 ADA 학술대회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헬스데이 뉴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DA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바바라 스타인버그 드렉셀대학 교수가 치과의사이자 영양관련 전문가인 쉴레이 브라운 씨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치과의사와 스텝들은 이같은 종류의 장애에 대해 상담할 수 있게 조언할 수 있도록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입은 신체 나머지 모든 부분을 반영한다”며 “환자의 구강상태는 특히 과식증같은 섭식장애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섭식장애로 인한 잦은 구토와 영양 결핍은 구강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과식증을 겪는 사람들중 89%가 강한 위산으로 인한 치아부식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구강 신호의 예로는 치아 변색이나 에나멜 손실 등이 있으며 또 침 분비선이 부풀어 이로 인해 턱이 넓어지고 네모지게 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는 치수가 노출돼 감염이나 탈색의 위험을 야기하는 등 다양하다.
브라운 씨는 “치과에서 섭식장애로 인해 나타난 구강적 현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의 전체적인 신체·정신적인 건강상태를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라운 씨는 “섭식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건강관리 전문가를 찾아보라고 조언함으로써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약 500만명의 미국인들이 섭식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