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세계 각국이 노리는 황금시장이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장을 고려할 때 적법한 절차에 의한 중국투자는 해볼만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붐을 이용하여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치과의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 가운데는 투자금도 받지 못하고 되돌아 오는 경우도 허다하여 경각심을 주고 있다.
국내 치과의료 시장의 포화를 견디기 힘들거나 또 다른 이윤 창출을 위해 중국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치과의사들은 가급적 상당한 지식과 자문, 그리고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진출하지 않으면 피해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일부 악덕 브로커 말만 듣고 복잡한 절차를 피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진출한다면 피해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아무리 중국 현지가 고수가에 저임금이라는 매혹적인 여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 컨설팅 회사의 투자전문가 말대로 이는 상해 북경 등 일부 지역에 국한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현지인 환자와의 의사소통, 보조인력과의 의사소통, 뒤떨어지는 기공기술 등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국에서 개원할 경우 투자금에 대해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확보한 연후에 진출여부를 결정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너무 빨리 서둘면 늦느니만 못한 법이다. 항상 남들과의 경쟁 속에서 앞서가려는 우리나라 국민성 때문에 더러 피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의료인들은 보다 전문적인 준비와 사전 점검을 통해 심사숙고한 후 결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