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금)

  • 맑음동두천 31.2℃
  • 맑음강릉 29.9℃
  • 맑음서울 32.3℃
  • 맑음대전 30.4℃
  • 구름조금대구 31.7℃
  • 맑음울산 27.4℃
  • 구름많음광주 29.2℃
  • 구름조금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30.0℃
  • 흐림제주 27.3℃
  • 맑음강화 27.9℃
  • 맑음보은 29.9℃
  • 맑음금산 31.0℃
  • 구름많음강진군 28.9℃
  • 구름많음경주시 32.7℃
  • 구름많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독일 임프란트 연수회를 다녀와서/진관철 (압구정 예치과의원 원장)

잘 구비된 실습실 “인상적”


지난 추석연휴 기간동안 독일의 Manheim에 있는 Friadent사의 임프란트 연수회(한신바이오덴트 후원)를 다녀왔다.
서울과 독일은 7시간의 시차가 차이가 있는데 가장 애매한 상태인 것 같다.


Friadent의 임프란트 유럽 시장 점유율은 약 10% 정도인데 근처의 튜빙겐 대학과 연결돼 제대로 만드는 것 같았다. 실습 중 바로 옆방의 수술실에서 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보기에 아주 좋았고 실습실이 잘 구비돼 철저하게 참석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었다. 두 분의 강사가 하루씩 이틀을 강의했는데 두 번째 날 튜빙겐 대학의 Dr.Gomez 강의는 많은 증례와 실패 Case를 보여준 정말로 보기 드문 명 강의로 생각된다.


실습 중에 Sinus Lifting의 실습이 있었는데 Schneider Membrane을 느끼기 위해 계란을 갖고 실습했던 것과 Bone을 Fracture 시키는 연습을 위한 나무모델도 인상적이었다. 연수회가 끝나고 앞으로 구치부에서는 XiVE를 사용하고, 전치부에서는 Fralit-2를 사용해 보리라 생각했다.
여행 중에 들렀던 하이델베르그, 로센베르그 WUzburg(렌트겐이 X-ray 발명한 곳) 등도 매우 조용하고 정감 있는 도시로 느껴졌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라인강의 유람선도 매우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강 양쪽으로 들어선 오래된 고성들을 보면서 절대군주시대의 많은 것을 느끼게 했고, 말로만 듣던 로레라이 언덕은 별로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


비행기 기내 안에서의 라면은 특별한 맛이었다고나 할까? 예치과 병·의원에서 오신 선생님들이라 여행 분위기가 좋았고 또한 하이델베르그의 맥주 맛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또 독일식 저녁을 먹는데 약간의 감자와 돼지 족 하나씩 나오고 고기에다 깃발 하나씩 꼽은 재미있는 독일 전통식 요리도 접했다.


히틀러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는 아우토반은 계획적으로 잘 만들어진 고속도로로 우리 나라 고속도로 건설 시 모델로 삼아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Frankfurt시 청사 앞의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저울을 잡고 있는 조각물은 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향해서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는 것 같았다. 이곳 시청의 전명에는 발코니가 있는데 축하 할 일이 있는 경우 이곳에서 행사를 한다고 한다.


한국 사람으로는 차범근씨가 처음 그곳에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범근씨에게는 독일인들이 놀라는 세가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동양인으로서 이렇게 큰 몸집이라는데 놀랐고, 둘째는 순발력이 뛰어나서 상대선수가 막을 수가 없었다는 것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10년여 동안이나 독일에 있었는데 독일 말을 잘 못했다는데 놀랐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독일인에 대한 느낌은 검소하고 열심히 일하고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소견을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