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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소리]좋은 임프란트 연수회 선택 방법/한수부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


개업 치과의사라면 적어도 발치, 충치 및 치수치료 보철 그리고 SRP 정도는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개업의으로서의 생존이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이것과 더불어 임프란트도 시술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치주, 구강외과, 그리고 보철 전공의 출신중에서도 일부만 시술했으나, 이제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요구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에서는 임프란트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여 학부의 교육과정에는 임프란트라는 것이 있다는 정도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치주과에서는 올해부터 학부과정에 임프란트 강의시간을 많이 배정하고, 수술장에 들어오는 것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졸업한 개원의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결국 비싼 회비의 연수회에 참석할 수밖에 없다. 회비가 비싼 만큼 반드시 좋은 연수회를 골라야 할텐데, 신문광고를 보면 어지럽기 일쑤이다. 왠 임프란트의 대가(?)들이 그렇게 많은지 좋은 연수회를 선택하기 만만치 않다.
좋은 연수회를 고르는 방법으로서


첫째, 연자들의 정확한 경력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많은 연자들이 임프란트 전공을 증빙할 만한 경력을 기재하고 있지 않다. 강사들이 어느 대학 혹은 병원에서 임프란트 교육을 받고 전공했다는 교육경력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둘째, 강사 진들의 전공을 살펴봐야 한다. 치주, 보철 그리고 구강외과 전공 출신들로 이뤄진 강사진이 가장 이상적이다. 중요한 사실은 치주를 모르고는 임프란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치주를 모른다면 단순히 임프란트를 식립하고 보철하는 정도의 난이도가 지극히 낮은 치료밖에 할 수 없다.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싶다면 그리고 주저 없이 다양한 경우의 임프란트 시술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치주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주 전공의 강사 진이 포함돼 있는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셋째, 초보자들은 특정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는 임프란트 연수회에는 절대로 가서는 안된다. 보초자일수록 편견없는 정립된 이론과 실습에만 충실한 연수회만 참석할 것이요, 어느 정도 임프란트에 관한 지식을 습득되고 임프란트 시술에 적용됐을 때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임프란트 실습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상세하게 알아봐야 한다. 백번 들어도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강의에 이어서 모델 혹은 동물 실습, 그리고 강사 진에 의한 실연이 있어야 한다. 이때, 연수자는 어깨너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suction기구를 잡고 옆에서 시술행위를 보면서 배워야 한다. 어깨 너머로 백날 봤자 아무 도움이 안된다.


무엇보다도 배우고자 하는 본인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임프란트 연수회가 난립하는 오늘날, 임프란트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선생님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