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2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핀란드 쿠오피오대학 주카 힌티카 박사가 ‘BMC 정신병학"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힌티카 박사는 우울증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을 때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혈중 비타민 B12 수치를 측정해 이를 그 사이의 증세 호전 정도와 비교한 결과 비타민 B12의 혈중 수치가 높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증세가 현저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힌티카 박사는 “흡연, 음주, 복용하는 항우울제의 종류, 우울증, 가족력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을 때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히고 “이는 비타민 B12가 항우울제의 효과에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결과만 가지고 모든 우울증 환자에게 비타민 B12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힌티카 박사는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