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WTO DDA 보건의료분야 대응 특별위원회와 경제특구 대응 특별위원회가 지난 15일 공동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우리나라 치과계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느냐가 주요 논점이었다. 사실상 현재 경제특구내 외국의료기관을 유치하고 있어 WTO DDA 의료분야 개방은 이미 다른 차원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지금 치과계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가이다. 치협은 그동안 경제특구내 의료시장개방 문제와 관련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나름대로 국내 의료인에게 불리할 수 있는 개방을 반대해 왔었다. 인천 부산 등 지역 치과의사회에서도 경제특구로 인한 피해 당사자가 될 우려가 있어 적극 반대하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치과계만의 반대로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막을 길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지금은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반대 성명서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다. 그리고 수동적이고 수세적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방어하던지 그 대세를 인정하고 우리 나라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하여 능동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던지 해야 할 것이다.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한 때다. 치과계의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