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인해 암에 걸릴 위험은 전체 암 발생의 3.2% 미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암연구소 연구진은 영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15개국, 75세 이하에 대해 암 발생률을 조사결과 X-레이와 CT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전체의 0.6%~3.2%로 나타났다고 의학전문지 ‘랜싯’이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은 75세 이하의 연간 전체 암 진단 12만4천건 가운데 700건이 X-레이 노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0.6%의 비율로 가장 낮았으며, 영국보다 X-레이를 훨씬 많이 사용하는 일본의 경우 X-레이로 인한 암 발생률이 3.2%로 나타나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들의 X-레이에 의한 암 위험은 미국과 스웨덴 0.9%, 호주 1.3%, 캐나다와 체코 1.1%, 크로아티아 1.8%, 핀란드 0.7%, 독일 1.5%, 쿠웨이트와 네덜란드 0.7%, 노르웨이 1.2%, 폴란드 0.6%, 스위스 1.0% 등 모두 2% 미만이었다.
연구진은 X-레이 방사선에 의한 암 위험이 작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결과는 지금까지 실시된 관련 연구 가운데 그 위험을 가장 정확히 측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