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순환 장애 등 생식기능 저하도
英 의사협회 경고
흡연이 모든 생식 기능 저하와 어린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사협회는 지난 11일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들 중 12만명 이상이 흡연 때문에 성 불능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사협회의 비비엔 나사슨 박사는 “흡연의 폐해는 생식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만아니라 어린이의 건강에도 치명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보고서에서 흡연은 임산부나 여성 건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비 흡연 여성에 비해 불임 확률이 2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또 흡연으로 인해 1년에 약 3천에서 5천여명 정도의 임산부가 유산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악성 자궁 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나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임신중에 흡연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나 태아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좀 더 강력하게 주지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담배에 있는 카본 모노사이드와 같은 독소는 순환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남성의 성기로 흐르는 피의 순환에 큰 장애를 가져 온다.
더 나아가 기형적인 장자 수를 늘이는 작용까지도 동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 밖에 보고서에서는 간접흡연도 직접흡연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간접 흡연으로 인해 매년 1만7천여명의 어린이가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