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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당뇨병 유전 가능성 커 美 슐먼박사 연구보고서

성인당뇨병이 유전될 수 있다는 단서가 발견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예일대학 의과대학 세포-분자생리학 교수인 제럴드 슐먼 박사가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성인당뇨병을 일으키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인 세포의 동력 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가 유전으로 대물림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슐먼 박사는 “성인당뇨병 부모를 둔 자녀는 세포의 에너지 센터인 미토콘드리아 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면 근육세포 안에 지방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성인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인슐린 저항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 성인당뇨병 부모를 둔 인슐린 저항이 있는 사람 14명과 당뇨병이 없는 부모를 가진 인슐린 민감성이 정상인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토콘드리아 검사 결과 성인당뇨병 부모를 둔 자녀가 비교그룹에 비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평균 30%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람들은 모두 몸이 호리호리하고 연령, 체중, 신체활동량이 비슷했고 당뇨병 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또 당뇨병 부모를 둔 사람들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만 빼고는 인슐린 저항을 가져올 만한 다른 요인들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슐먼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인슐린 저항 그룹이 부모로부터 미토콘드리아 기능저하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아 이로 인해 근육세포 안에 지방이 쌓이면서 인슐린 저항이 생겼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결국 나중에 성인당뇨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