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막을 내린 ‘가을동화’의 눈물겨운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진 곳. 강원도
고성군의 화진포 바닷가...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 저 멀리서 죽어가는 은서를 등에 업은 준서가 금방이라도 걸어가고
있을 것 만 같다.
화진포에는 볼거리가 매우 많다.
화진포 해수욕장 앞 바다 300m에 위치한 곳에 금구도라는 거북모양을 닮은 바위섬.
이 바위섬은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데 신라시대에는 수군의 기지로 사용됐던 곳이다.
그래서 지금도 당시 신라수군들이 돌로 참호를 구축하고 성을 쌓은 성터가 남아 있다.
또 화진포바닷가와 맞닿아 있는 화진포 호숫가.
강원도 지방기념물 10호인 화진포는 이름그대로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이다.
호수 둘레가 16km로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인 화진포 호수는 넓은 갈대밭의 운치 또한
빼놓을 수 없고 겨울이면 백로 등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빼어난 장관 때문인지 한국전쟁 전후에 이승만과 김일성, 이기붕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앞다투어 별장을 짖기도 했다.
운치있는 겨울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화진포 행을 적극 권하고 싶다.
자세한 문의는 고성군청 관광경제과 033-681-219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