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대 연구진 논문서
지적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이하 HPV)가 두경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A뉴스는 최근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의 논문내용을 인용해 HPV내 암유발 요소가 구강세포를 감염시킬 경우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201명의 두경부암 환자와 333명의 일반 실험참가자 대조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강세포내 HPV의 발현은 두경부암 위험을 예측하는 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HPV-HR’이라고 불리는 암유발 인자가 암환자 22.9%의 구강세포에서 발견됐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 실험참가자의 10.8%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치.
아울러 연구진들은 HPV 음성반응환자에서보다 HPV 양성반응환자에서 두경부암 위험이 통계적으로 대단히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HPV 발암인자 출현과 과도한 알콜섭취 사이에 매우 큰 상관성이 존재하며 흡연역시 이에 부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이에 따르면 구강세포내 HPV는 종양조직에서의 HPV 타입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구강탈피세포의 ‘HPV-HR"감염은 두경부암의 위험요소 중 하나”라며 “이는 알콜 및 흡연 등과도 관련이 있으며 특히 알콜 섭취량은 발생위험율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결론짓고 “구강린스를 통한 HPV 테스트는 이같은 두경부암을 예측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관련 최근 연구에서 코스타리칸 건강재단의 롤라도 헤레로 박사는 현재 개발중인 인체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구강암과 관련된 인체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HPV중 생식기종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HVP 16’의 DNA가 HPV DNA 양성반응환자의 94%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