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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공보험 분야 예산 감소 치과 진료소 폐쇄 위기

미국내 일부지역에서는 공공보험의 치과분야 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치과진료를 위한 진료소가 잇달아 문닫을 위기에 처했다.

텍사스의 지역 일간지인 스타-텔레그램은 지난 23일 수백명의 성인 진료를 담당하던 마켓 소재의 진료소 두 곳중 한 곳이 지난 1일 문을 닫았다는 하비 월레스 지역공증보건협회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월레스 회장은 “아동치과 진료센터는 여전히 개방중이지만 우리 협회는 성인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 책정된 주 예산으로는 저소득층 성인 환자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저소득층 성인들에게 있어 공공의료보험을 통한 진료는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이에 대해 스타-텔레그램은 주정부가 2004년 예산에서 1200만 달러를 삭감함에 따라 공공보험 영역에서 치과진료 혜택의 감소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추계에 따르면 텍사스주내에는 약 80개의 공공의료 보험 관련 치과진료소가 들어서 있으며 60만명의 사람들이 공공의료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공보험의 진료 혜택 감소는 아동 진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성인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현재 10개 진료소에서 30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 북부의 치과진료소들은 곧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 치과진료소들의 운영시간이 짧아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제 해고노동자 2만1천명을 진료하고 있는 한 진료소의 관계자는 현재 그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리 체이스 북미시건보건담당기구 사무관은 “일년이내에 공공의료보험관련 비용을 상환하지 않으면 대다수의 성인대상 진료 네트워크가 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이상 공공의료 보험에서 제공하는 치과진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 중에는 저소득층 산모, 가난한 재택 환자,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장애인 등이 포함돼 있다.

보건 담당자들은 “이같은 진료관련 예산감소는 보건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열악한 구강건강은 심장질환이나 조산, 당뇨병 등 심각한보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ADA 뉴스는 미국내 치과의사중 공공의료보험 환자를 진료하지 않는 경우가 73.7%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