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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흡연자 치료에 탁월

뉴욕주립대 버팔로치대 그로시 박사 발표

 

포도씨 추출물·비타민 C·E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흡연자들의 경우, 포도씨 추출물 비타민 C와 E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A뉴스는 최근 뉴욕주립대(State University of New York) 버팔로 치대(이하 UB)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달 31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팔로 치대 구강생물학과의 사라 그로시 박사는 “가장 훌륭한 관리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발견하길 원했다”고 실험 배경을 설명했다.


그로시 박사는 또 “우리 연구진은 유독성 피해 때문에 발생하는 ‘활성산소(free radicals)’가 증가하는 것에 대항하기 위한 노화방지물질(antioxidants)의 수준을 흡연이 낮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에 비타민 C와 E등의 노화방지물를 보충하는 것이 치료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활성산소란 아주 강력한 산화작용을 하는 산소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이나 이물질을 격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이로운 물질이기도 하지만 과잉발생하면 주위세포를 무차별 공격해 인체의 노화를 가중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그로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수년동안 하루에 10개피 이상 담배를 피워온 치주질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포도씨 추출물, 비타민 C와 E를 함유한 알약 하나를 투약한 경우, 알약을 두 개 투약한 경우, 아무것도 투약하지 않은 경우 등 세 집단으로 나눴다.
6개월후 UB연구진들은 비타민 C와 E 등 노화방지물질을 투약한 집단이 아무것도 투약하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해 치주낭이 5mm정도 얕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비타민 투약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치은 어태치먼트, 치료예후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로시 박사는 “흡연자들은 임상연구에 있어서 항상 도전의 대상”이라며 “이번 노화방지제 관련 실험은 치주질환을 가진 흡연자들도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