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타액내 3가지 물질 발견 치주염 예방법 개발 ‘청신호’ 日라이온사 연구진

 

타액에 포함된 3종류의 물질이 치주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향후 이를 이용한 간이 치주병 검사약이나 새로운 치주병 예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주병인 경우 치조골을 녹일 정도로 심각한 병임에도 불구하고 자각증상이 없고 치과의사가 치주 포켓의 깊이를 가는 바늘로 측정하는 ‘CPI 검사’만 있을 뿐, 현재까지 효과적인 예방치료법이 없어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치과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라이온 생물과학 센터 오랄 캐어 연구소와 라이온 치과위생연구소가 백혈구 ‘에스테라제’등 타액에 포함돼 있는 3종류의 물질이 치주병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타액 채취 시험을 통해 통계적으로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라이온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진은 치주병의 정도와 타액 성분의 연관 관계에 주목, 칸토 지구의 회사원(정상인 남녀 107명, 25~59세)을 대상으로 치주 포켓의 깊이를 측정, 치주 포켓이 있는 군과 없는 군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타액을 채취해 치주병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5가지 물질의 양을 측정, 그 상관성을 해석했다.


그 결과 잇몸 조직의 파괴로 생기는 ‘잠혈’, 체외 세균 유래의 효소 ‘아르카리포스파타제’, 백혈구 유래의 효소 ‘백혈구 에스테라제’로 등 3가지 물질이 치주 포켓이 있는 사람의 타액에서 다량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라이온 연구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치주병과의 연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던 3가지 물질을 지표로 앞으로 간이 치주병 검사약이나 새로운 치주병 예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연구진들은 치주병과 관련 있다고 예측되는 다른 지표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시켜 치주병 판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